럭키는 7일째 입원 중입니다
- f4strada
- 1월 10일
- 7분 분량
2024년 12월 1일 오전 9시 36분에 쓴 글입니다

1일 차 월요일
입원할 때는 그래도 움직이고 정신이 있었는데 다음 날 면회 갔을 때 럭키는 상태가 매우 안좋았습니다. 면회실에서 만난 럭키는 그저 멍하니 땅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럭키의 꼬추에는 카테터가 꽂혀있었고 수액을 맞고 있었어요. 기분이 참담했습니다. 선생님은 럭키의 상태를 이렇게 설명해주셨습니다.
BUN 수치가 매우 높다. 혹시나 해서 다시 검사해봤는데 처음 입원하실 때 말씀하신 80이 아니라 120이 넘고 있다. 크레아틴 수치 역시 5.3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알부민 수치가 2.0인데 이거 매우 낮은 것이다. 체내에서 단백질을 다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방광염이 있다. 그래서 항생제를 투여했는데 항생제가 잘 안맞는 것 같다. 그래서 한 개만 남기고 다 제거했다. 아무튼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수액을 맞으면 빈혈이 올 수도 있다.
2일 차 화요일
그리고 다음 날 럭키를 만나러 다시 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절망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BUN 수치 여전히 높다. 크레아틴 수치, 알부민 수치 변함없다. 알부민 수치 더 떨어지면 큰일이니 조치를 취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예상한대로 빈혈이 나타나고 있다. 예민하게 관찰 중이다. 많이 떨어지면 수혈도 해야할 것 같다.
절망적이었어요. 럭키의 상태도 선생님 말씀도 너무 최악이었죠. 그리고 저녁에 의료진과 전화 통화 중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염증수치가 올라갔다. 신장 처방식을 먹였는데 신장 췌장염이 온 것 같다. 신장 처방식이 단백질 함량은 작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다. 이게 아마 췌장을 자극한 것 같다. 초음파로 보면 췌장, 담낭, 전부 염증이 있다. 염증을 같이 잡아야 한다. 그런데 나는 내일부터 2일간 휴가이다. 인계하신 선생님이 잘 봐주실거다
아. 이게 뭐지.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말투는 친절했지만 안에 내용은 친절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점점 희망은 사라지는 것 같았고 초조해졌습니다.
3일 차 수요일
면회에서 본 럭키는 더 힘이 없어졌어요. 이렇게 죽나 싶었습니다. 초점없는 눈, 부들부들 떠는 몸, 짝꿍을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밥도 먹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 하라고 우리가 병원에 왔나 싶었습니다. 아내는 선생님께 설명도 듣지 못하고 집으로 힘없이 왔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오빠 럭키 등이 뭉쳤어. 주사 맞는 데가 잘못되었나봐
그래서 저녁에 제가 병원과 통화를 했습니다.
염증 수치가 엄청 높다. 염증 수치를 잡지 못하면 죽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빈혈이 심해서 수혈까지 고려하고 있다. 밤에 문제 생기면 전화하겠다. 지금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 보호자님께서 걱정하시겠지만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전화기 너머에서 인계 받은 선생님은 쉬지도 않고 경매사처럼 말씀하시는데 저는 뭐라고 하시는 건지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각각의 내용은 맞지만 전체적으로 살짝 횡설수설하는 느낌이어서 얼른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통화로는 어렵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타입이라 직감했습니다.
4일 차 목요일
3일 동안 입원을 경험해보니 동물병원의 방식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저는 의학을 몰라도 변인 통제하는 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병원에서도 변인통제를 해가면서 치료를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장을 고치려고 처방식을 먹여서 췌장염이 온 것부터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이 높으면 췌장에 부담이 간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고 노령견에 경우 신경썼어야 하는게 당연한 것인데 신장이 나쁘니 단백질이 낮은 사료를 주면 되겠군 이건 너무 1차원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수액을 넣어서 빈혈이 오면 조혈제를 넣을게요라고 한 다음 수액을 넣었더니 빈혈도 오고 염증도 높아졌네요 또는 조혈제를 넣었는데 소용이 없네요. 뭔가 일단 해보고 그 다음을 결정하는 방식이 저는 못 마땅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휴가를 쓰고 직접 면회를 갔습니다. 럭키 상태는 점점 더 않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럭키의 상태를 보고 저는 더 예민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면회 후에 인계 받으신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선생님은 말씀을 횡설수설하시는 거였어요. 저는 원래 직장에서도 횡설수설하는 것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과 업무를 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폭발해서 선생님을 쪼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교수님이 제자를 가르치듯, 상사가 부하직원을 다루듯이, 쪼고 있었습니다. 한참 몰아붙이다가 제 모습을 제가 인지했습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제가 지금 예민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두 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노령견이니까 수액이나 약물의 변화를 줄 때는 작게
트레이드오프가 있는 상황이니 예민하게 자주 봐주기
병원을 나오는데 다리가 휘청했습니다. 참 우울했습니다.
5일 차 금요일
폭설이 왔습니다. 그래서 면회를 가지 못 했어요. 주치의 선생님은 여전히 부재중이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른 선생님을 쪼아서 제 마음도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도 럭키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하셨습니다. 무기력한 하루였습니다. 아내는 청담으로 럭키를 옮기자고 했습니다. 저는 반대했고요. 어차피 거기 가도 비슷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어떤 동물병원이 더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수의학이라는 영역 자체가 가지는 사회적 본질적 한계에 가깝다. 2차 병원으로서 위상이 비슷하다면 그냥 지금 의료진을 믿는게 좋다. 그게 럭키에게도 좋다. 오빠 한 번 믿어봐. 라고 설득했습니다.
6일 차 토요일
사람으로 치면 90살이 넘은 반려견을 5일만에 새것처럼 고쳐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5일이나 지났으면 뭔가 이야기라도 되어야 정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챗GPT에게 그 동안 제가 생각한 것을 물어봤어요.
럭키가 처음 입원할때 신장 수치가 너무 나쁘고 체액의 산성화가 엄청 심했다. 알부민 2.5 bun 120에 크레아틴 5.2 그리고 ph7.0이었다. 게다가 추가적으로 방광염이 발견되었다. 이 상태에서 집중적으로 수액치료와 항생제 치료를 했고 입원 5일째 결과적으로 bun 50. 크레아틴 4.8 ph 정상으로 되었다. 대신 이 과정에서 저단백 고지방 신장 처방식을 먹고 나서 하루만에 췌장염이 왔고 염증 수치가 180까지 치솟았다. 의사선생님은 초음파에서 담낭과 췌장. 그리고 신장에서 염증이 발견된다고 한다. 염증 수치를 정성화하기 위해 항생제 투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은 없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알부민 수치는 변화가 없다. 그리고 빈혈 수치가 20대로 매우 낮는 상태이다. 너의 답변과 내 지식을 종합해보면 빈혈은 수액치료와 알부민 감소의 결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내 판단으로는 신장치료로 인해 각종 장기에서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초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 역시 다른 장기에서 시작된 문제를 신장이 받아내면서 생긴게 아닌가 유추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알부민 수치이다. 알부민 수치는 처음부터 계속 낮았고 변화가 없다. 동시에 알부민 수치는 신장에도 영향을 주고 빈혈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 수치는 염증과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내가 판단하건데 럭키는 염증을 잡으면 다른 여러가지 지표들이 개선되지 않을까한다. 내가 너에게 궁금한 것은 이러한 나의 유추에 대한 정합성 체크를 하는 것 하나. 그리고 만약 염증 원인설이 맞다면 치료에 걸리는 평균적인 시간이 궁금하다.
챗 GPT는 놀라울 정도로 답변이 훌륭했습니다. 전체적인 답변은 네 말이 가능성이 높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치의 선생님에게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챗gpt는 제가 의학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용한 것이고 동일하게 저는 병원쪽의 생각과 향후 치료 전략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가장 궁금한 것은 알부민 수치 개선이 없다는 것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혹은 염증 때문이다. 혹은 요붕증 때문이다. 등 핵심 가설이 궁금합니다. 핵심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되는 방법에 사이드 이펙트는 어떤 것이 예상되고 부작용 리스크를 고려해서 최적의 치료전략이 뭔지도 알고 싶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현재 수치들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교락이 존재하는) 요소들이어서 하나를 변경하면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크게 받는 상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계시는 병원을 믿을 수 밖에 없고요.
그래서 이것을 실패하면 안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여기서 우리가 써야하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적어도 이 방향성은 병원이건 회사건 다 똑같습니다. 이건 이견이 생길 수 없는 지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행동 원칙은 전문가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전략을 여러개 만들고 리스크별로 조건을 걸어놓고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여 대응전략을 갈아 끼우는 형태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럭키의 기력이 떨어지는 속도와도 경쟁하는 소모전일겁니다.
그래서 마치 진상 학부모같이 이런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유별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럭키 생명이 왔다갔다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물론 저는 선생님과 병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가 이 치료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이번 위기를 넘긴다 해도 앞으로 럭키를 보살피기 어려울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어요.
이런 내용을 전화로 하기엔 너무 길고 내용이 휘발되어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 것이므로 글로 남깁니다.
다시 요약하면 알부민 수치에 대한 병원의 예상 원인 추정 논리와 대응전략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떤 리스크가 예상되며 그 리스크별로 대응전략에서 우리는 어떻게 응변할 건지도 궁금합니다. 최대한 정량적 기준을 가지고 이야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아내가 면회갈 예정입니다. 아내에게는 대략적인 중요내용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오늘 당장 말씀해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하루 정도 천천히 생각해보시고 메일이든 카톡이던 좋습니다. 회신부탁드립니다. 어차피 저는 비전문가라 실시간으로 말씀해주셔도 이해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문자 형태가 제가 의사결정을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휴가 다녀오신 선생님께서는 기분이 나쁘셨을 것 같아요. 비전문가가 챗GPT에게 받은 답변으로 전문가인 자신을 가르치는 글을 보냈으니말입니다. 면회갔을 때 제 얼굴은 보지도 않으시더군요. 병원에서도 아주 진상으로 소문났을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에는 럭키가 조금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활동성도 좀 좋아졌고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물론 아직 기력은 한 참 부족했구요.

저는 예전부터 실험과 분석을 많이 해봤어요. 그래서 뭔가 연구자의 촉이 있는데요. 치료 방식이 좀 이상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크레아틴 수치는 4.8에서 고정. 이것이 아마 최선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산증은 다 잡혔고 BUN 수치는 이제 50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염증 수치는 200대이며 알부민 수치도 낮고 빈혈도 그대로라서 문제가 사라진 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잘 생각해보면 럭키가 문제가 있는 크레아틴 수치, 알부민 수치, 빈혈수치는 모두 염증 수치와 관련이 있고요. 그래서 저는 이전부터 염증을 잡으면 많은 것들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치료는 꽤나 산만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어쨌든 다행인 것은 면회가서 럭키를 만져봤을 때 럭키 체온이 전에는 매우 뜨거웠는데 많이 시원했습니다. 즉, 전보다 열이 떨어졌다는 신호여서 저는 확신이 왔습니다.
아. 조만간 염증은 잡힐 것이고 염증이 잡히면 후행해서 다른 문제 수치들이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그와 관련해서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또 솔깃한 말씀도 하셨습니다.
내성이 있는 항생제를 파악해서 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가능해졌다
숫자를 보는 저에게는 숫자들의 관계를 보면 느낌이라는게 옵니다. 차트에 있는 럭키 수치들을 보니 왠지 내일은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럭키의 염증 수치는 제 느낌 상 이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항생제를 때려 넣어도 별로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내성이 있는 염증에 저항할 수 있는 항생제를 투약한지 2일 정도밖에 안되었으니까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중간 정산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300만원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희망이 생기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불쾌했던 것은 선생님께서 럭키 목덜미가 낙타처럼 뭉친 걸 모르고 계셨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려서 알았어요. 매일 주사를 처방하고 엑스레이를 찍는데 어떻게 이렇게 큰 부종을 모를 수가 있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 직접 주사를 놓지 않으시는구나 싶었고 생각보다 무관심하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아쉬웠습니다.
7일 차 일요일

세상에나 럭키가 걷고 먹고 싸고 7일만에 컨디션이 확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크레아틴 수치가 3.5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BUN 수치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즉, 신장 기능은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소사소사 맙소사. ㅋ
문제는 염증수치인데 염증수치는 아직 그대로 200이지만 과도하게 많았던 백혈구수치는 떨어지고 있어서 시그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럭키의 활성도를 볼 때 아마도 염증 수치는 감소 중일 거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한 줌의 밥도 제대로 못 먹던 때에 비교하면 이제는 밥도 한 그릇 뚝딱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의료진 모두 고생이 엄청 많으셨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불편한 이야기도 오갔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좀 죄송한 말씀이신데 어제 말씀하신 주사 놓는 부분에 부종을 혹시나 해서 초음파해봤는데 그 안에 농양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농양을 제거하기 위해서 럭키 목덜미에 작은 구멍을 내고 배농을 하려고 합니다. 아마 배농을 하면 염증 수치가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합니다.

저는 망설임없이 째고 배농하시라고 했습니다. 지금 염증수치가 제일 근본 원인이라고 저는 보고 있으니까요. 배농을 통해서 수치가 개선되면 다행인겁니다. 하지만 사실 화가 좀 나는 부분이긴 합니다. 염증 수치가 높은게 췌장염이 아니라 목덜미의 부종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어요. 아내가 부종을 찾은 건 이미 수요일이었거든요. 물론 이것은 확정하기 어려운 사실 + 검증하기 어려운 의심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실제 췌장염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염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염증 들간의 선후관계는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좀 그랬어요. 애초에 부종이 생기는지 잘 챙겼으면 럭키 목덜미에 구멍까지 뚫진 않아도 될텐데라는 아쉬움이 순간 제 머리속을 스쳤습니다. 더불어 증가하는 병원비는 저희 몫이고요. 어쨌거나 배농 시술은 잘 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염증 수치를 한번 알아봐야죠. 제발 염증 수치가 떨어지기 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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