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되고 사람은 안되는 것

사람에게서 상처받고, 반려동물에게는 사랑을 느낀다#

오늘은 사람들이 왜 인간관계에서는 상처받고, 반려동물에게서는 유독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답부터 말하자면, 동물은 현재를 살기 때문입니다.

동물은 지금 주어진 형편에 따라 살아가며, 자신의 기준을 쉽게 바꾸지 않습니다. 반면 인간은 다릅니다. 하루를 먹고사는 것조차 힘들던 시절에 품었던 욕망과, 생존의 걱정에서 벗어난 이후에 생겨나는 욕망 사이에는 커다란 …

과거 애플의 디테일

애플TV를 가지고 실험 설계#

애플TV 4K 2세대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성능면에서 작지만 두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자연스러운 동영상 재생
  • 색상 표현 능력

제가 판단할 때에 화질에 엄청난 차이를 주는 것은 아니고 약간의 색온도 변화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가정에 있는 메이커가 전부 다른 TV세트 하드웨어 설정을 건드릴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후보정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암부 계조 표현을 대충 살펴보니 조금 더 심화해서 들어가 …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란 말

옛날 이야기#

저는 사람을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인터넷 상에서나 오프라인에서 여럿이서 이 주제로 깔깔대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참 마음이 별로에요. 마음같아서는 직설을 내뱉고 싶지만 그냥 씁쓸한 맛만 느끼고 돌아섭니다. 오늘도 비슷한 글을 보아 씁쓸한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2016년에 제가 로캣을 만들면서 구성한 인력은 좋은 팀이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멤버들의 근성과 팀워크만 보고 팀을 꾸렸습니다. 당시에 …

폴스타와 테슬라, 그리고 FSD에 대한 생각

1. 애초부터 비교 대상이 아닌 두 브랜드#

폴스타와 테슬라는 태생부터 지향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폴스타에서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집중한다고요. 그래서 이것은 마치 가위와 칼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지 않는 것과 같은 비교입니다. 폴스타는 고급감, 디자인, 드라이빙 감성 같은 ‘자동차가 주는 경험’에 집중한 브랜드이고 테슬라는 거의 모든 역량을 ‘생산혁신과 자율주행’영역에 쏟아붓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훌륭 …

요즘 애들이 모르는 사랑의 법칙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사회#

요즘 유튜브를 보면 “돈"이 전부인 세상이거든요. 우리는 그런 사회를 좀 유식한 말로 “자본 사회"라고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자본주의사회” 아니에요. 제가 학교에서 배울 때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라고 배웠거든요? 그게 아니에요.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 “자본사회"입니다.

자본 주의 사회는 자본을 도구로 쓰는 세상이지요. 그러나 …

그래도 계속된다

1. 럭키가 떠난 뒤에#

아내는 럭키를 떠나 보내고 집안에 있으면 우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어딘가 다녔지요. 맛있는거 먹으러도 하고 좋은 경치도 보고 오고 그렇게 밖으로 밖으로 다녔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맛있어서 좋고 좋은 경치를 보면 또 즐겁다보니 럭키를 떠나 보낸 슬픔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슬픔이라는 것이 잠겨 있는게 아니고 마치 과속방지턱을 넘듯이 갑자기 쿵하고 왔다 사라지는 것이더군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

나의 첫번째 강아지 럭키

1. 강아지를 처음 들인 날#

국민학교 (초등학교의 옛 명칭) 5학년 때 쯤입니다. 대부분 어린이들이 그러하듯 저도 부모님께 강아지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그 당시 저희 부모님은 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것에 결사반대셨습니다. 그러던 차에 설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모가 키우던 강아지를 힘들어다며 가져가라 하셨습니다. 품종견은 아니지만 말티즈 비슷한 작고 하얀 강아지였습니다. 이모네 집에 가서 그 강아지를 품에 안았는데 너무나 기뻐했던 감정이 아직도 기 …

안녕 럭키

럭키 별이 되다#

5월 20일부터 시작된 투병은 6월 15일 일요일 새벽 3시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저는 어제 장례하고 집에 와서 굳이 할 필요도 없는 청소를 미친듯이 하고 쓰러져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색하게도 집이 너무 조용합니다. . 건강할땐 럭키가 아침부터 짖어댔고 아플땐 아침부터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저희는 럭키 배변 실수를 치우기 위해 분주했었지요. 적막한 집은 이상하네요.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요일, 럭키는 조용히 자다가 숨을 거뒀 …

럭키 사태 정리 (후편)

1. 한 달만에 병원진료#

검사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신장의 기능을 이야기할 때 주로 사용하는 크레아틴 수치는 2.7까지 내려왔습니다. 2.7이면 신부전 2기에서 3기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이것은 여전히 럭키는 하루 300ml의 수액을 공급받아야 신장이 정상동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행인 지점은 다른 모든 수치가 정상이고 럭키의 활력 역시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저는 저는 감사하게도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여러 개가 수주가 되어 바쁘게 일 …

럭키 사태 정리 (전편)

1. 현재 상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럭키는 일상으로 완전히 복귀했습니다. 현재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있어서 12월 달의 악몽같던 시간이 꿈처럼 느껴집니다. 인스타에 공유드렸듯이 럭키의 마지막 측정 수치는 매우 좋았습니다. 한창 아플 때에는 체액 균형이 완전히 무너져서 암울한 상태가 검사 결과지에서 극명하게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체내 균형을 완전히 찾아서 특별한 처치없이 한 달 간격으로 병원에 가서 수치 측정하고 추적관찰하는 것으로 되어 …